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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호 발사 성공…손금 보듯 지상 촬영

<앵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오늘(18일) 새벽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아리랑 3호는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씩 돌면서 지상을 촬영합니다. 한반도 상공은 새벽 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을 전후해 2번 통과합니다.

특히 아리랑 3호는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685km 상공에서 손금 보듯이 지상을 샅샅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엔진 점화와 함께 로켓이 거대한 화염과 굉음을 내뿜으며 발사대에서 솟구쳐 오릅니다.

발사장 일대는 마치 대낮처럼 환해지고, 로켓은 점점 빠른 속도로 밤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발사 2분 뒤 로켓 양쪽의 추진체가 분리됐고 발사 16분 뒤인 새벽 1시 55분, 아리랑 3호 위성이 고도 676km에서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습니다.

발사 99분 뒤인 새벽 3시 18분, 마침내 대전의 지상 기지국이 아리랑 3호와 교신하면서 발사 성공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승조/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대전에 있는 항우연 관제센터에서 우리 아리랑 3호 위성과 교신에 성공했고요. 그 동안의 데이터를 내려받아서 분석을 했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1m 이하 해상도의 상용위성을 보유한 세계 4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아리랑 3호는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9월부터 0.7m 해상도로 지상을 정밀하게 관측할 계획입니다.

발사를 주관한 일본은 처음으로 외국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앞선 우주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오미야 히데아키/미쓰비시중공업 사장 : 한국이 H-2A 로켓을 처음 이용했는데 기대에 부응할 만한 결과가 나와 안도했습니다.]

항우연 측은 이번 발사 성공이 내년까지 우리나라와 함께 3기의 위성을 발사할 러시아와의 협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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