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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 역사, 알려진 것보다 500만년 더 앞서

라인강 역사, 알려진 것보다 500만년 더 앞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흘러가는 라인강의 역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500만 년 더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독일 과학자들은 라인강에서 발견된 포유류 화석들을 조사해 이 강의 유래가 이처럼 깊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길이 1233㎞의 라인강은 룩셈부르크의 대부분, 벨기에와 프랑스, 리히텐슈타인, 이탈리아 일부 지역을 감싸고 이들 지역에 물을 공급하지만 아직 그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라인강의 기원은 약 1000만 년 전으로 생각돼 왔지만 슈프렌틀링엔 주변 유적지에서 나온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보다 약 500만 년 더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슈프렌틀링엔과 에펠스하임 지역의 포유동물 화석은 지난 200년간 신제3기(2300만~250만 년 전) 유물의 연대를 측정하는 척도로 사용돼 왔다.

이 지역은 1822년 유인원 화석이 처음 발견된 곳이자 대형 포유류 19마리에 관한 최초의 과학적 기술이 이루어진 곳이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데이노테리움 모래층'은 장비목(長鼻目: 코끼리ㆍ매머드 등)인 데이노테리움의 이름을 이 곳에 붙이게 된 근거가 된 치아와 뼈 등 무수히 많은 화석이 묻혀 있는 곳이지만 그 시대적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새로 발견된 포유류 화석 300여 점과 화석화된 나무와 잎 등을 조사한 결과 1600만~1400만 년 전인 중신세(中新世) 중기 초에 중부 유럽에서 살았던 각기 다른 종의 사슴 이빨과 뼈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포유류 발굴지 밑과 위에서 발견된 화석화된 식물들의 분석 결과가 자신들의 결론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마인 분지와 라인강 상류의 지질학적 역사를 이해하고 중신세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시대의 전체 동식물상을 연대별로 분류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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