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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언론사 상대 패소

<앵커>

전여옥 의원이 저서 '일본은 없다'가 사실상 표절이었다고 보도한 언론사 상대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

한상우 기잡니다.



<기자>

전여옥 의원은 1997년 발행된 '일본은 없다'라는 저서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전 의원은 후속 저서까지 내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2004년 7월 한 인터넷 언론 보도를 통해 표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르포작가 유재순 씨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유 씨가 '일본인,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책을 출간하기 위해 준비한 취재자료와 소재, 아이디어를 전 의원이 무단 사용해 저술했다"고 보도한 겁니다.

전 의원은 "전혀 확인되지 않거나 왜곡된 사실을 기초로한 보도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인터넷 뉴스 대표와 르포작가 유 씨 등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1심과 2심 판결 모두 전 의원의 청구를 기각했고, 대법원 역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재순 씨의 자료 가운데 잘못된 부분까지 전여옥 의원의 책에 그대로 인용돼 있는 점 등에 비춰보면 유 씨의 소재와 아이디어를 무단사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당시 기사의 일부 표현에 대해서는 모멸적인 표현에 의한 인신공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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