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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야독' 검정고시 합격 병사들 명예졸업식

<앵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걸, 주경야독이라고 하죠. 그럼 낮엔 군 생활하고 밤에 공부하면 주군야독 일까요? 이런 병사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복 대신 군복을 입고 선생님 역할해준 동료 병사들 앞에 섰습니다.

훈화 말씀은 교장이 아니라 사단장이 맡았습니다.

[나상웅 소장/육군 결전부대 사단장 : 불철주야 노력하여 영광스러운 결전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에게사단 전 장병과 더불어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입대한 장병들의 고졸 자격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사단에서 열어준 졸업식.

졸업생들은 부대 동료인 대학생 병사에게 수업을 받고 남들 자는 시간에 공부를 해가며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따냈습니다.

[유상균/육군 결전부대 검정고시 합격자, 상병 :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안 좋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군에 입대한 후 이런 제도를 군에서 많이 배려해줘서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부모는 공부가 싫어 말썽만 부리던 아들이 이젠 대견스럽습니다.

[김향춘/검정고시 합격 병사 어머니 : 군대 잘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받아서 오늘 너무너무 기쁩니다.]

 육군은 이렇게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장병이 작년과 재작년 각각 3000여 명에 이르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3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모든 부대의 병사들이 검정고시 공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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