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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 노사 막판 협상 난항…총파업 가나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5년 만에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내일(18일) 새벽에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노사 양측이 지금 열심히 절충을 벌이다가 지금 협상이 중단돼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원 5000여 명이 총 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예정대로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류근중/서울 시내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굴욕을 부숴버리겠습니까? 아니면 이대로 고개를 숙이고 노예처럼 계속 살겠습니까?]

파업에 들어갈 경우 15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겁니다.

이번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서울 시내버스 7500여 대 가운데 97%가 참여해 서울 시내버스 교통이 사실상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추가 운행시키고,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초·중·고교의 등교 시간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고, 서울시 공무원의 출근 시간도 오전 10시까지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일단 올해 임금을 3.5% 인상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매달 11만 원씩 지급하던 무사고 수당 인상안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 모두 파업에는 부담을 갖고 있어,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협상 타결 여부는 오늘 밤 자정을 전후해 최종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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