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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사다리차 강풍에 '꽈당'…차량 8대 파손

<앵커>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강풍에 휘어 쓰러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사다리차 사고. 그동안 종종 발생했는데, 아직도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47m 대형 이삿짐 사다리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오늘(17일) 낮 10시쯤 부산 당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4층에 이삿짐을 나르기 위한 자동 사다리가 넘어졌습니다.

넘어간 사다리는 주차된 차량들을 덮쳐 보시다시피 차량 8대가 파손됐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승일/피해 차량 주인 : 집에서 신문을 보고 있으니까 '퉁'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나와 보니까 황당하게 이렇게 돼버렸지.]

업체는 가입한 기중기장치 보험으로 수리비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사다리차 기사는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다리차 기사 : 제가 왔을 때에는 바람이 안 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맞바람이 부니까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현행법상 사다리차 안전검사는 규정돼 있지만, 강풍에 따른 별도의 운영 기준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차량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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