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기관과 수자원공사의 싸움 때문에 애꿎은 민원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신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고 중소기업의 공업용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양주시는 5년 전부터 상수도의 운영을 수자원 공사에 위탁, 관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1년 전부터 비용문제로 두 기관이 마찰을 빚으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주시 고읍택지지구의 단독주택 부지입니다.
건축 허가만 신청해 놓고서 한 달째 착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상수도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헌우/건축주 : 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자기는 모르니까 양주시청으로 전화해봐라. 그래서 양주시청 상수도과에 전화했더니 아직 결정적으로 수자원공사와 협의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수자원공사에 다시 전화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불편이 한 달째입니다.
[송치영/수자원공사 수도권본부 팀장 : 양주시에서 지금까지 업무 위탁에 대한 대가라든지 비용을 저희들이 전혀 받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 양주시로 다시 돌려주게 된 상황입니다.]
[김정식/양주시 상하수도과장 : 일방적으로 중단 통보라고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일일이 돌렸어요. 그리고 민원인들한테 전화가 오니 저희는 깜짝 놀랐죠. 이건 쌍방의 신뢰에 관한 문제죠.]
10년째 물부족으로 애를 태운 양주시의 염색업체들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으로 예정된 공업용수 공급을 잔뜩 기다려 왔는데 그 업무를 수자원공사가 맡고 있습니다.
[이상희/대원물산 대표 : 염색단지에도 공업용수가 있어야 하잖아요. 1일 2만t 쓸 것이 5000t밖에 안 오니. 시청에도 수없이 얘기하고. 수자원에서는 우리하고 안 맞는다고 합니다.]
양주시와 수자원공사는 상수도 위탁 비용을 놓고서 '너무 비싸니 깎자', '못 깎는다' 하는 다툼을 1년째 계속해 왔습니다.
힘센 기관들의 진흙탕 싸움에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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