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또 패했다. 믿었던 선발투수 유먼이 1이닝에만 5실점을 자책했다. 팀은 0-8로 대패했다.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 사직구장이 또 한 번 침묵에 휩싸였다. 넥센은 롯데의 선발투수 유먼을 상대로 2회말 1이닝에만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달아났고, 6회에는 5번 타자 강정호가 자신의 시즌 12홈런까지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로 방망이에 불이 붙었던 롯데는 홈에서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루 전인 15일 경기에서 넥센에 2-9로 대패했던 롯데는 이 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을 대폭 수정하며 설욕전을 다짐했다. 양승호 감독은 전준우를 4번에, 홍성흔을 5번, 박종윤을 7번으로 내려 보냈다. 그러나 회심의 라인업 변경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번 타자 조성환만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유일한 멀티 안타를 신고했을뿐 5월 들어 침묵하기 시작한 롯데의 타선은 이 날도 좀처럼 위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선발투수 유먼은 6이닝 동안 7실점하며 한국 무대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유먼은 2회초에 넥센의 하위타선에게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5점을 내주더니 6회초에는 강정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7점을 자책한 뒤 7회에 이승호와 교체됐다. 롯데는 이후 8회초에 이승호를 내리고 이명우를, 9회초에는 김성배를 투입하며 대패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9회초 등판한 김성배가 1사 1, 3루 상황을 맞으며 위기에 몰렸고 넥센은 대타로 투입된 강병식이 1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3루 주자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더 실점했다. 한편 넥센은 9회말 롯데의 공격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영봉승을 기록했다. 넥센의 선발투수 김영민은 7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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