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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소 "北 핵시설 내 경수로 건설 재개한 듯"

<앵커>

북한이 한동안 중단했던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 건설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한미연구소는 지난달 말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에 있는 경수로 격납건물 건설에 진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건물의 지붕 부분을 과거 위성사진과 비교해 봤더니 철근과 콘크리트가 더 올라가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 경수로가 일러도 2014년 전에는 가동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새로운 경수로 건설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초까지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사 중단 이유로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또는 추운 날씨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위성 사진으로 봤을때 지난 3월 말부터는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리기성 교수는 지난 3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변에 건설 중인 경수로의 규모는 10만KW급이라며 올 연말까지 완공해 즉시 가동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 전력공급 개선은 중요한 내정과제이며 영변 경수로가 바로 전력공급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욱 하지만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핵 프로그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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