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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정 구성 실패…유로존 위기 고조

<앵커>

국내 증시의 급락을 몰고 온 그리스발 악재는 이른바 '그릭시트', 다시 말해 그리스의 유로존 축출 우려입니다.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다음 달 재선거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 좌파연합 정권의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 총선 이후 일주일 동안 세계 증시는 급락을 계속했습니다.

그리스가 만약 유로존에서 쫓겨날 경우 세계 경제는 다시 악몽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이후 일주일간 이어진 그리스의 무정부 상태.

하지만 정치권의 연정 구성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마지막 절충 시도까지 무산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다음 달 2차 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정책에 지친 여론은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치프라스/급진좌파연합 대표 : 우리의 요구는 연금과 임금을 깎는 조치들을 취소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감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긴급 정상회담으로 위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의 일원이라는 데 공감하고, 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 안에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두 정상은 그리스 문제의 해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의 긴축 이행을 요구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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