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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회장 추락에 월가 '휘청'…규제 여론 확산

<앵커>

미국 월가도 흔들렸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던 JP모건체이스은행의 제이미 다이몬 회장이 투자 실패로 20억 달러 날리고 사임하면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JP모건 체이스는 근년의 세계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견뎌낸, 월가 최대 은행입니다.

그 회장인 제이미 다이몬은 실력으로나,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큰 목소리로나, 월가의 황제로 군림해 왔습니다.

그런 제이미 다이몬의 사진에, 날계란이 날아갑니다.

JP모건 체이스가 최근 파생상품 투자에서 20억 달러, 우리돈 2조4000억 원을 날린 가운데 주주총회가 열리자,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피터 스킬런/JP모건 체이스 주주 : 문제의 투자를 했던 부서를 누가 감독합니까? 제이미 다이몬이죠. 제이미를 누가 감독하죠? 제이미입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감독이 안 돼요.]

오늘(16일) 주총에서 제이미 다이몬은 일단 이사회 의장직을 지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월가의 무모한 투자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존 맨리/웰스 파고 펀드 투자전략가 : 그들은 위험 투자를 하면서도 위험한 투자를 하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게 무서운 점이죠.]

당장 미 상원이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월가 개혁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그리스 우려까지 겹쳐 뉴욕증시는 10일중 9일째 하락하며 1만 2632로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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