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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 반으로 가른 위조지폐…현금인출기도 속여

<앵커>

5만 원 짜리 한장을 반으로 잘라서 가짜 돈 두 장을 만든 4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얼마나 정교했는지 ATM 기계도, 은행도 속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방배동의 한 제과점.

모자를 쓴 한 남성이 빵을 사고 5만 원을 내밀고 거스름돈 4만 3000원을 받아 나갑니다.

이 5만 원권은 위조 지폐였습니다.

[장모 씨/ 피해자 : 아무 의심 없이 그냥 돈을 주고받고 한 거예요. 1000원짜리로 바꾸러 (은행에) 갔다가 알았다니까요.]

경찰에 붙잡힌 46살 장 모 씨는 지폐를 앞뒤로 복사하는 고전적 방식이 아니라 진짜 지폐의 앞뒷면을 분리하는 신종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분리한 진짜 지폐 앞 면에 복사한 가짜 돈 뒷면을 붙이는 수법입니다.

빛에 비춰보면 확인할 수 있는 지폐 속 숨겨진 그림을 직접 넣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위조지폐의 경우엔 ATM에 넣었을 때 반환되게 됩니다.

그런데 피의자가 만든 위조지폐의 경우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져 실제 시중은행 2곳에서 입금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만든 위폐 가운데 아직 회수 못한 40여 장이 시중에 계속 돌아다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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