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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청 미국 비자 발급 완료…'언제 보내주나'

<앵커>

중국의 인권변호사 천광청 씨의 미국 비자가 이미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중국 정부가 보내주기만 하면 되는데 언제 미국행을 허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16일) 천광청변호사와 아내, 두 자녀의 미국 비자를 이미 일주일전에 발급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천 씨의 미국행 준비가 완료되면 바로 주중 미국대사관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이 취할 조치는 다해 놓았습니다. 천 변호사와 중국정부만 준비되면 됩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천 씨가 지난달 중국당국의 체포를 피해 주중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뒤 갈등을 빚다가 천 씨를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매일 두 세차례씩 천 씨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천 씨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베이징내 병원으로 옮긴 뒤 두 번째로 미 의회 청문회에 전화로 출석해 중국 정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천광청/중국 인권변호사 : 한밤중에 중국 경찰들이 제 형 집에 무단침입해 형과 조카들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미국 의회 측은 천광청 변호사와 가족이 여전히 가택연금이나 마찬가지 상태에 있다면서, 중국정부가 조속히 천 변호사의 출국을 허용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미국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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