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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씨 밤샘 조사 후 귀가…"할 얘기 없다"

<앵커>

검찰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입니다. 노 씨는 내일(17일)도 소환됩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된 노건평 씨가 16시간에 걸쳐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노 씨는 지난 2007년 건설업체 S 산업이 통영시 장평리 일대 공유수면 매립을 허가받는 과정에 개입해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씨가 영향력 행사를 대가로 회사 지분 30%를 사돈 강 모 씨의 이름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8년 지분 30% 가운데 20%를 팔아 9억 4000만 원의 차익을 봤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건평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9억 4000만 원 가운데 수표와 계좌로 전달된 3억은 그 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억은 노 전 대통령 사저 건립에 사용됐고 나머지 2억은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확인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 씨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건평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할 얘기가 없습니다. 안(검찰조사)에서 다 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계좌추적 내용과 관련인 진술 등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일단 노 씨를 집으로 돌려보낸 뒤 내일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인 오는 23일 이후에 변호사법 위반이나 알선 수재 협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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