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화·미술로 거듭나는 원작만화의 무한 변신

<앵커>

요즘 원작 만화가 영화와 미술작품으로도 만들어지면서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종이에 그려진 흑백의 캐릭터가 생생한 표정의 배우가 되고 말풍선 속 글자는 배우의 대사로 바뀌었습니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은 86년 영화로 개봉하자마자 당시로는 획기적인 28만 명의 관객이 들면서 만화 원작 영화의 선구자가 됐고, 20년 뒤 영화로 나온 허영만의 '타짜'는 무려 700만에 가까운 관객몰이를 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백설공주를 돕던 아홉 난쟁이가 흉측하게 일그러졌습니다.

미국 출신 작가 폴 매카시는 난쟁이 캐릭터를 비틀어 우리 사회를 비판합니다.

[폴 매카시/작가 : 뻔한 디즈니 캐릭터라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고, 질문하게 합니다.]

인기 만화 캐릭터 미키마우스는 약육강식 사회를 대변하고, 쫓고 쫓기는 모습으로 재미를 줬던 톰과 제리는 현대인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표현하는 현대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노준석/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분석팀장 : 만화는 캐릭터와 이미지라는 그림과 이야기와 서사구조라는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가장 대중적인 영상매체이기 때문에 문화산업의 뿌리이자 고부가가치의 원천이 되고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만화가 여러 매체들과 결합하면서 그 특유의 상상력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