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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육 지원금 '꿀꺽'한 일부 어린이집 적발

<앵커>

정부의 보육료 지원금을 부정사용한 어린이집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조사 절차를 마치는대로 해당 어린이집 명단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지자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가 끝난 39곳 가운데 30곳에서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북의 한 대형 민간어린이집의 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근무하지도 않은 교사 두 명을 허위 등록해 1300여만 원을 개인 통장으로 빼돌리고, 영양사 월급도 10배나 부풀려 신고하는 방법으로 2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은 1년 넘게 가족들이 먹은 고기 등 식자재를 어린이집 급식비에서 사용했는가 하면 경북의 또다른 민간어린이집 원장은 개인 차량 주유비를 어린이집 차량 운행비인 것 처럼 꾸며 1200만 원을 부당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복지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적발된 어린이집은 보조금 환수,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또, 민원이 제기된 어린이집 등 나머지 조사 대상 460여 곳에 대해서도 이번 달 말까지 점검을 끝내고 보조금 부정수급이 적발된 어린이집은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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