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히로시마에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곳 또한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창문을 막아놓기도 해서 피해가 컸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 프린스 호텔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어제(13일) 오전 7시쯤.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남성 3명과 여성 4명이 숨졌습니다.
또 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이 호텔에는 2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일어나라는 비명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공포에 질린 목소리였어요.]
프린스 호텔은 지은 지 40년 된 건물로 내부가 마치 미로처럼 복잡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또 창문마다 나무판으로 막아 놓은 탓에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화재 원인과 함께 호텔측의 소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