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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 현장서 흙더미 무너져…4명 사상

<앵커>

경남 양산의 한 폐기물 업체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서 직원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물이 스며들어서 약해진 지반에서 공사를 강행하다가 벌어진 사고입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 현장입니다.

20여m의 흙더미가 마치 칼로 잘라낸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흙더미 속에 이 회사 직원 4명이 매몰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벌어졌지만 61살 김 모 씨 등 3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매몰됐던 51살 서 모 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고는 현장 배수관에 물을 새는 부분을 찾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쌓여 있던 흙더미가 내려앉아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위험성이 높았지만 회사 측은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점검 안 했다는 것 아닙니까?) 육안으로 봤지요. (그렇죠, 보기만 한 거죠?) 네, 본 거죠.]

경찰은 안전규정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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