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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은 원전 붐…발전소 첫 공개

<앵커>

전 세계적으로 원전 폐기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BS가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를 단독 취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SilverViwer##

<기자>

중국 개혁 개방의 1번지 선전시 동쪽의 따야만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중국의 첫 상업용 원전으로 1000㎿급 원자로가 2기씩 쌍을 이루며 거대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발전 용량 6000㎿, 홍콩과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 등 중국 남부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발전 기지입니다.

지난 94년 건설 이후, 국가 1급 보호 시설로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으로,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SBS에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발전소측은 SBS 취재진에게 안전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웨이친화/따야만 원전 부소장 : 따야만 원전은 전력을 생산한 지난 18년간 안전하게 운영돼왔습니다. 원전 운영 방면에서 세계적 선진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일본이 이달부터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독일도 원전 전면 폐기 방침을 밝혔지만, 중국 정부는 원전 의존도를 더욱 높혀 나갈 계획입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원전 이상의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1%대인 원전 발전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6%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28기의 원전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형 원자로의 모형입니다.

차세대 중국 원전의 주력 모델입니다.

문제는 중국 원전의 안전성과 투명성.

[프렌티스 쿠/홍콩 그린피스 활동가 : 최근 따야만 원전에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람의 실수로 보이는데 사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원전 건설을 '속도전'으로 밀어부칠 경우 핵 연료와 장비, 안전 요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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