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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난한 독거노인들 위한 종합대책 마련

<앵커>

혼자 사는 노인이 올해 119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들 중 다수가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독거노인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71살 이 할아버지는 벌써 3년째 반지하 방에서 홀로 삽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등굣길 교통정리를 해 주고받는 20만 원과 노령연금 9만 5000원이 소득의 전부.

월세조차 마련하지 못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김무웅/71세, 서울 화곡동 : 빠듯하죠. 어떤 때는 폐지를 주워다 팔고 그러기도 하고….]

이 할아버지처럼 혼자 사는 노인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54만 명에서 올해는 119만 명을 넘어섰고, 2035년에는 3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해마다 증가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정부가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을기/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 이제까지는 최소한의 안전확인에만 정책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득이나 건강, 일생생활의 불편함 등 여러가지 종합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최저 생계비 이하로 사는 독거 노인이 전체의 42%에 이르는 만큼, 이들에게 일자리를 우선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75세 이상 독거 노인에 대해서는 치매 검진을 우선 실시하고,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독거노인들 간의 공동생활 가정이나 친목 모임을 적극 활성화함으로써 노인들끼리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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