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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오늘 중앙위원회 개최…최대 분수령

<앵커>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쑥대밭이 된 통합진보당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삐걱대고 있습니다. 중앙위원회가 열리는 오늘(12일)이 당의 미래를 좌우할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4명의 공동대표는 당권파, 비당권파 간 갈등이 첨예한 비례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늦은 밤까지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공동대표들은 여러 해법을 놓고 접점 찾기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단은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전까지 막판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강기갑 의원은 "양 진영의 합의 없이는 비대위가 구성돼도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며 공동 대표단을 압박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의원 : 국민들 앞에 다시 일어서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인가, 끝없는 분열과 갈등의 파국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최대 지지 기반인 민주노총도 어제 저녁 산별 대표자 회의를 열어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합진보당에 요구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 집단 탈당 같은 말이 오가는 등 격앙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공동대표단이 끝내 합의에 실패할 경우 비당권파가 비대위 구성안을 중앙위에서 강행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계파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등 통합진보당 운명이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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