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11일 은행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 개혁안을 발표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은행들에 대해 300억 유로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대차대조표에서 무수익 부동산 자산을 분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엘 문도 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또 사실상의 배드 뱅크 역할을 하는 청산 회사를 세워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 부동산 자산을 사들여 관리하는 한편, 독립 회계감사법인 2곳을 지정해 은행 부동산 익스포저를 평가하기로 했다.
이 은행개혁안은 자산기준 3위 방키아은행을 부분 국유화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귄도스 장관은 "정부는 지불능력에 관한 의구심을 털어내는데 중요하고도 완벽한 투명성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은행 부실 규모가 자체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추가 구제를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리=연합뉴스)
스페인, 부실자산 정리 은행개혁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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