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가 -0.3% 성장할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내년엔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U는 당초 지난해 초 전망 보고서에선 유로존의 2012년 성장률이 1.8%, 지난해 11월 발표한 추계 보고서에선 0.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발표한 춘계 보고서는 지난 2월의 수정 전망치인 -0.3%를 재확인함으로써 국채 위기로 인한 유로존 경제의 침체가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간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타격받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또 유로존의 실업률은 올해 사상 최고치인 11%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EU는 전망했다.
유로존의 평균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4.1%에서 내년엔 3.2%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4%를 기록하고 내년에야 유럽중앙은행(ECB) 기준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추계돼 ECB가 당분간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을 낮음을 시사했다.
올리 렌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하지만 경기침체의 정도가 약하고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면서 조만간 침체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여러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렌 집행위원은 "회복이 가시권에 있다"면서 성장 촉진 정책들을 실시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를 전망하기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유로존 국채 위기의 고조 등 하방 위험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신뢰성 저하의 충격으로 금융부문 소요가 재발해 불안이 전체 실물경제로 확산되고 취약한 은행들과 취약 국가 국채들이 다시 타격받는 `부정적 악순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면서 "건전한 재정과 새롭고 강력한 경제 운영체제의 틀 위에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EU 27개국 전체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0%로 정체되고 내년엔 1.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1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EU 전체의 평균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4.5%에서 내년 3.6%로 개선될 것으로 집행위는 예상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U, 올해 유로존 경제 -0.3% 성장 전망
하반기 회복세 전환…내년 1% 성장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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