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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비례사퇴, 당원투표ㆍ여론조사로 결정하자"

강기갑 "비례사퇴, 당원투표ㆍ여론조사로 결정하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은 11일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 "당원총투표 50%와 대국민여론조사 50%로 비례대표 경쟁명부 전원의 진퇴 문제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다음 달 3일 지도부선출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어 강 의원의 제안이 당내 내분 사태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는 당원에 의해 선출된 후보이면서도, 국민 투표로 선택된 당선자라는 점에서 둘 모두에게 의견을 묻는 게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비당권파는 경선 부정을 이유로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 14명의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당권파는 경선 부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당원총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진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저 역시 당원총투표는 국민의 물음에 즉각 답하는 형식이 아니란 점에서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비례대표 진퇴 문제는 오로지 본인 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된다면 갈등이 지속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5월 30일은 우리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마지노선"이라며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갖게 된다면 당원과 국민이 아닌 국회에 진퇴문제를 맡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위원회에서 저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조속한 시간 내에 결론을 짓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당원명부 확인, 투표시스템에 대한 준비 등이 점검돼야 하지만 머리를 맞대면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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