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대생이 낀 꽃뱀 조직이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김 모 씨는 지난 2월 말 호기심에 조건만남 채팅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23살 여대생이 김 씨에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
며칠 뒤 두 사람은 한 모텔에서 만났고, 성매매를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김 씨 집 앞에 여대생이 건장한 남성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여대생은 전날 모텔에 함께 있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거부하면 촬영한 사진과 김 씨의 개인정보를 동네에 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김 모 씨/ 협박 피해자 : 집에서 알면 안 되는 그런 약점이 있으니까 요구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지경이 되더라고요.]
김 씨는 결국 100만 원을 뜯겼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여대생 정 모 씨와 35살 서 모 씨는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사이.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남성 10명을 협박했습니다.
돈이 있어 보이는 한 남성에게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3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허진걸/안양만안경찰서 강력팀장 : 개인의 정보사항을 일일이 체크한 후에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가족관계, 주민등록번호, 이름, 차량까지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여대생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남성들을 협박한 공범 서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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