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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F, 그리스 구제금융 일부 집행 유보하기로

<앵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집행을 일부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리스의 정치 불안정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재정안정기금은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승인했던 구제금융 52억 유로 가운데 42억 유로만 우선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10억 유로는 6월까지 집행을 보류한 뒤 그리스의 자금 수요와 경제적 상황 등을 재검토해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스의 자금 수요를 감안하면 10억 유로를 유보해도 당분간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은 밝혔습니다.

그리스는 다음 주 만기가 돌아오는 유럽중앙은행 차입금 33억 유로 등을 우선 상환해야 합니다.

자금 집행 유보는 독일과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의 연정 구성이 지연되면서 지원받은 돈을 제대로 관리할 정부가 없을 경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그리스는 총선 이후 제1당인 신민당과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 주도의 연정 구성이 잇따라 실패한 가운데, 제3당인 사회당 주도의 연정 협상이 어제(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아 결국 다음 달 총선을 다시 실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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