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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출근길에 자살 폭탄테러…400여명 사상

<앵커>

시리아에서 최악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0일) 오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정보부 건물 주변에서 강력한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자폭 폭탄 공격으로 출근시간 직장인과 학생들을 태운 차량들로 붐비던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56명이 숨지고 37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200여 대가 불탔고, 주변 건물들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다마스쿠스 시민 : 폭탄 두 개가 8시쯤 터졌어요. 한 개가 터지고 나서 2분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폭탄이 터졌어요.]

이번 테러는 지난 해 3월 시리아 반정부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시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외부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반정부 세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반정부 세력은 그러나 여론을 호도하려는 아사드 정권의 자자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로버트 무드/ 유엔 시리아 감시단 대표 : 통탄할 일입니다. 그것이 누구든 시리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장 이런 테러를 멈춰야 합니다.]

유엔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어난 최악의 테러로 국제사회의 평화 중재 노력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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