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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빗장 풀었는데…"효과 제한적일 듯"

<앵커>

시장의 반응은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겁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대책으로 은마 아파트 등 강남 3구 일부 재건축 단지는 기대 심리가 높아졌습니다.

일대일 재건축 단지 면적 혜택과 생애 첫 주택 구입자금 같은 대책 덕분입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침체된 시장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가계빚 증가 우려로 대출규제 완화가 제한적이고, 거래 활성화에 직접 효과가 있는 취등록세 감면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고종완/부동산 전문가 : DTI나 취등록세 감면같은 알맹이 있는 대책은 빠졌기 때문에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시장에 주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다보니 최근 거래가 되살아났던 강남 재건축 시장은 대책 발표 후 오히려 거래 문의가 줄었습니다.

[정애남/개포동 공인중개사 : 매수 문의가 오늘 저희 부동산에 문의전화 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매물로서는 급매물이 평형별로 좀 있는 편입니다.]

재건축과 뉴타운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의 갈등도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자 감세 비판에 시달려온 정부 여당의 정책 혼선도 시장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분석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은 정부 방침으로 확정하고도 국회에선 본회의 상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부동산 침체를 가져온 국제 경기 하강이나 가계부채같은 외부변수가 호전되지 않는 한, 당분간 주택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임우식, 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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