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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불법 개조 원룸촌 '비상'…가슴치는 주민들

<앵커>

경기도 파주 LCD단지 부근의 원룸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택을 원룸으로 불법 개조해 영업한 것이 적발되면서 단지 내의 건물을 대부분 헐어내야 할 판입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불법건물에 대해서는 벌금과, 형사고발, 그리고 원상복구가 될 때까지 계속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건물이 텅 비고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이 많지만 명백한 불법사항이다 보니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서 주민들이 더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직원 수 1만 8천 명의 엘지 디스플레이 공장이 담 하나 사이로 있지만 거리는 썰렁할 정도, 인적이 없습니다.

3, 4층 짜리 건물들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파주 LCD 이주단지 건물주 : (처음에 살 때는) 건축물 대장을 떼어 봐도 불법이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알고보니까 불법이더라고요.]

거리에 보이는 잘 지어진 건물 대부분이 마찬가지입니다.

LCD단지 직원들을 겨냥해서 내부를 개조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벌금,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재판까지 받게 됐는데 정말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전영곤/건물주 : 전기하고 가스비, 수도 해서 200만 원~220만 원이 (방이) 비어 있어도 나가고요. 금융비용도 나가고….]

[김재곤/건물주 : 장사하시는 분들이 태반이 다 (상가를) 내 놨어요. 사람이 비어 있으니까 밑에 (상가에) 장사가 안되죠.]

많은 돈을 들여서 원상복구를 하더라도 입주할 사람이 없습니다.

[김경한/LG타운 연합회 회장 : 전과자만 되고, 벌금. 그 뒤에 따르는 상가 인허가 문제. 또 전체는 아니지만 대출금 상환하라는 거. 심한 말이지만 자살하는 사람도 나와요 여기.]

파주시는 주민들의 호소에 따라서 문제가 된 '세대 수 제한규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건축법이나 소방법, 이런 개별 법 규제는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근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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