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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성 결혼 지지"…美 언론, 소신 발언 평가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결혼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동성 결혼 문제는 올 연말 치러지는 미 대선전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동성커플도 모든 미국인과 같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믿어 왔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부통령과 던컨 교육장관 등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각료들도 잇따라 동성결혼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까지 가세함으로써 동성결혼 문제가 이번 미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내 여론은 지난 2005년만 하더라도 찬성 36%에 불과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52%로 찬성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에는 연방법원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 법안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는 주는 뉴욕, 버몬트, 메사추세츠주 등 7곳에 불과합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사회의 찬반 여론은 팽팽합니다.

때문에 이곳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소신 발언을 모험이라고 평가하며,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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