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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탄 시험 비행 여객기, 감쪽같이 사라졌다

<앵커>

시험 비행에 나선 러시아 여객기가 실종됐습니다. 취재하기 위해 탑승했던 기자 등 총 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호이 사의 중형 여객기 '슈퍼젯 백'입니다.

비행기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인 등 50명을 태우고, 우리 시각으로 어제(9일) 오후 5시 반,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이륙했습니다.

당초 50분 동안 시험 비행을 한 뒤 돌아오기로 했지만, 여객기는 비행 30분 뒤 실종됐습니다.

조종사가 고도를 3000m에서 1800m로 낮추겠다고 연락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살락 산 인근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헬리콥터와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 관계자 : 국립 수색구조대가 급파돼 인명 구조와 비행기 수색작업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짙은 구름이 낀 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추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비행기 납치나 산악지대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슈퍼젯 백 비행기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수호이 사가 중형항공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여객기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시험 비행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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