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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선수가 된 푸틴…숨겨진 의도는?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아이스하키 선수로 국민 앞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고 불과 몇 시간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이스하키 경기장에 나타났습니다.

등 번호 11번, 동점골을 뽑아내고 결정적인 순간 도움을 주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친구인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를 비롯해 수천 관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세계 대회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취임 이후 첫 공식 무대로 아이스하키장을 선택한 것은 남성적인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세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맞았지만 지지율도 예전 같지 않고 집권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택한 정치적 이벤트라는 것입니다.

[우달초프/'좌파전선' 지도자 : 모스크바는 푸틴에 반대합니다. 모스크바는 사기꾼이자 도둑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푸틴 없는 러시아!]

야권의 강한 반발 속에서도 푸틴은 메드베데프 총리 후보의 임명 동의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며 자리를 맞바꾸는 권력 교체를 마무리하고 내각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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