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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부터 앞서던 군대, 이젠 입영식부터 '활짝'

<앵커>

군대 가는 아들이나 아들 군대 보내는 어머니나 입영식 순간의 기분은 걱정과 착잡함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군이 신병 입영식을 축제처럼 치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닥쳐올 군 생활이 두렵고, 가족과 헤어지는 게 서러운 입영 장정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는 가족들.

이런 군 입영식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흥겨운 예술 공연에 입영 장정과 가족들의 긴장이 저도 모르게 풀립니다.

부모님께 군복을 입혀드리고 기념촬영도 하다 보면 나들이 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김숙희 박경성 박래권 :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난 이럴 줄 몰랐어요.]

군 생활 안내는 인기가수 비, 정지훈 일병이 맡았습니다.

[김영현/입영 장정 : 군대 가면 초코파이가 맛있을까요?]

[정지훈 일병/병무 홍보대사 : 앞으로 9시간만 지나면 단 것이 그렇게 그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장정과 가족들의 자유 발언대도 마련됐습니다.

[최현규/입영 장정 : 형이 많이 도와주고..형이랑 10년 차이가 나다보니까 형이랑 둘밖에 없는데..]

[김창국/입영 장정 : 저는 군대 오기 전에 부모님한테 너무 잘해줘서 별로 그렇게 찔리는 건 없구요.]

[입영 장정 누나 : 늦둥이라서 걱정도 많이 되는데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 선임 분들 잘해주실 거라고 믿구요.]

헤어질 땐 어김없이 눈물이 나도 걱정은 많이 덜었습니다.

올해부터 이런 입영 문화제가 모든 입영부대에서 열려 떠나는 장정과 보내는 가족 모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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