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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당권파 공청회 단독 강행…해결책 없나

<앵커>

통합진보당의 내부갈등은 이제 점차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입니다.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가 단독으로 공청회를 열어서 비례대표 부정 경선 조사결과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 보고서를 검증 하겠다"며 공청회를 강행했습니다.

진상조사위는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라며 불참했고, 당권파 30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투표 전 서명을 빠뜨리거나 서류를 잘못 작성하는 등 실수는 있었지만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대리 투표 같은 부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당권파) : 진상조사위가 마녀사냥에 들어감으로써 모든 언론은 통합진보당이 자인한 것으로 이것을 보도하였습니다.]

또 "비례대표 경선 직후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후보를 대표단이 나서 설득하고 비례대표 순번도 함부로 바꿨다"며, "비당권파 지도부도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은 문제가 된 뭉텅이 투표용지에 대해 남아 있던 접착제 때문에 저절로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당권파는 진상조사보고서의 폐기 여부를 당원 총투표로 결정하자는 안을 오는 12일 중앙위에 상정하기 위해 서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비당권파는 "진상 조사에 일부 미흡한 점은 있어도 총체적 부정 선거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비당권파 역시 중앙위에서 비례대표 총사퇴를 표결에 붙이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저지하려는 당권파와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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