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저녁 9명이 숨지는 화재참사가 발생한 부산 노래주점 내부가 불법 구조변경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오늘(7일) 브리핑을 갖고, 이 주점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방을 24개 짓는 것으로 허가를 받은 뒤, 주 출입구 앞 다용도실과 내부 오른쪽 끝 부속실을 방으로 개조해 방을 2개 불법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속실을 방으로 개조하면서, 부속실과 맞붙어 있던 비상구와 유사시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게 한 접이식 계단을 없앴습니다.
숨진 9명 중 6명이 있던 방이 이 부속실을 불법 개조한 방의 맞은편 방으로, 부속실이 불법 개조되지 않았다면 사망자들이 화재 당시 곧바로 비상구를 통해 탈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주점은 또, 출입구 쪽 비상구에도 불법적으로 문을 달아 물품을 쌓아두는 곳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영업주 26살 조 모 씨 등을 상대로 불법 개조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노래주점이 있는 빌딩은 지난해 8월에도 소방점검에서 예비전력 불량 등을 지적받아 수리를 했고, 이후 11월엔 2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에 취약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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