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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주점서 우왕좌왕…'미로 구조'에 참변

<앵커>

그제(5일) 부산 노래주점에서 발생한 큰 불로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습니다. 경찰이 희생자가 커진 데에는 미로같이 복잡한 실내구조가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그을리고 천장은 내려 앉았습니다.

녹아내린 전선과 스티로폼이 한데 뒤엉켜 화재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줍니다.

1차 정밀감식 작업 결과 불은 출입구에 가까운 24번 방과 21번 방사이 벽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희태/경정,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 연소 흔적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발견됐습니다.]

비상구 3곳이 설치돼 있었지만 사망자 9명은 모두 비상구 근처까지 가지도 못한 채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로같은 구조 때문에 연기 속에서 비상구를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건물 외벽이 모두 고강도 통유리로 만들어져 창문으로의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소방서 직원 : 관계자들이 화재를 진압하려고 시도를 했잖습니까. 그러다 보니 신고가 늦어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0포대 분량의 화재 잔해물을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감식에 대비해 경찰에 현장 보존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불길이 삽시간에 내부 전체로 번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정밀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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