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함이 발견돼 전력화가 연기됐던 K-21 장갑차가 성능 개선 이후 실전 배치됐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브라 공격 헬기의 엄호 속에 K-21 장갑차가 강으로 돌진합니다.
장갑차 측면에 장착된 고무튜브의 부력으로 25t 무게의 차체가 물 위로 떠오릅니다.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연막탄을 터뜨리고, 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꿉니다.
수심 3미터, 폭 300m의 강을 단 3~4분 만에 건넙니다.
K-21 장갑차는 지난 2007년 우리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로 개발됐지만, 물 위에서의 차체 쏠림과 침수 현상 등의 결함이 발견돼 전력화가 늦어졌습니다.
2010년 7월에는 교육훈련 중 장갑차가 가라앉아 조종수가 숨지는 사고도 겪었습니다.
성능 개선 작업을 마친 지난해 뒤늦게 실전 배치됐습니다.
[조진/육군 기계화보병사단 대위 : 어떤 강하천 장애물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나라가 만든 최신형 무기로 반드시 적을 제압하겠습니다.]
이번 도하 훈련에서는 K-1 전차를 뗏목에 실어 옮기고, 보병들이 강을 건널 부교를 설치하는 연습도 함께 실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