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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아직은 레저용…도심 이용 위험천만

<앵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입니다. 다만 자전거는 아직도 교통수단이라기보다 레저용에 가깝죠.

도시 교통문화 속 자전거의 현주소, 문준모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기자>

오늘(6일) 여의도 한강공원.

주말 연휴에 자전거를 타러 온 시민들로 북새통입니다.

하지만 평일 일상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함동민/인천 상곡동 : 회사도 다니고 해야 하니까 저녁에는 또 어둡고 하니까 위험한 것도 있고. 그래서 주말 낮에 많이 타고 있습니다.]

요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곤 있지만, 자전거도로가 끊긴 곳에서 차로를 달리는 건 기본.

자전거도로 한가운데 버스정류장이 있는가 하면, 아예 자동차 전용 도로가 돼 버린 자전거도로도 많아 도심에서 자전거 타기는 아직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조용석/자전거 출퇴근 직장인 : 거의 절반 정도는 차도로 다녀요. 위험 같은 거 감수하고 타고 다니는 거예요.]

은행이나 대형 서점 등에도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자전거 보관소가 없는 한 대형 서점에 자전거를 들고 들어가봤습니다.

[서점 직원 : 매장 안에 자전거 끌고 다니시면 안 되거든요. (이렇게 큰 서점에 어떻게 자전거 주차장이
없어요?) 자전거 주차장은 없고 그냥 길거리 주차장에 (주차하세요.)]

자전거 생활화를 위해선 전용 도로나 주차장과 같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자전거와 같은 교통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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