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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북부 초대형 회오리 강타…50여명 사상

<앵커>

일본 도쿄 근처 주택가에 초대형 회오리 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1명이 숨지고, 5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 폭격을 당한 듯 주택가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봇대가 통째로 뽑히는가 하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서진 주택도 여러 채입니다.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50km 떨어진 이바라키현 쓰쿠바시를 초대형 회오리바람이 강타한 것은 어제(6일) 오후 1시쯤.

초속 70m가 넘는 속도의 검은 색 돌풍은 주택가를 차례로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피해 주민 :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굉음이 들렸습니다.]

[피해 주민 : 또다시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어요.]

이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주택 200여 채가 파손됐고,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회오리바람은 인근 도치기현에서도 발생해 10여 명이 다치고 360여 채의 주택이 부서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전신주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이 지역 2만여 가구에는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곳곳에서 돌풍과 함께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등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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