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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책임 물었다…'유로존 해법' 재논의 불가피

<앵커>

이렇게 프랑스와 그리스에서 좌파가 지지를 받은 건 유로존 재정위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위기 해법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사회당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임을 막고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었던 것의 핵심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입니다.

재정위기 이후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급증하고, 국가적으로는 AAA 신용등급을 상실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랑드 당선자의 첫 번째 과제는 경제 개혁, 특히 금융 부문의 대대적인 개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 나의 진정한 적은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습니다. 금융세계가 바로 나의 적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추진해왔던 유로존 국가들의 신 재정협약도 재검토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 총선 역시 핵심은 구제금융과 긴축정책이었습니다.

제1당인 사회당이 몰락하면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한 급진 좌파연합이 약진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구제금융 이행에도 빨간 불이 켜지게 됐습니다.

이런 정치적 변화가 당분간 금융시장에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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