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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퇴 권고…당권파 반발, 통합진보 갈등 격화

<앵커>

통합진보당의 내부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전국운영위가 공동대표단과 경선에서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들에게 사퇴하라고 권고했지만, 당권파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는 당권파들의 방해로 회의 진행이 어렵게 되자 어젯(5일)밤 온라인 회의로 전환했습니다.

전체 50명 가운데 28명이 참여해 만장일치로 의결한 내용은 4명의 공동대표단과 함께 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자 14명 전원이 사퇴하라는 권고였습니다.

대신 당을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다음 달 말까지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고 했습니다.

비당권파인 유시민 공동대표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비례대표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책임을 져야될 당 대표가 그 자리를 받는다는 것은 상식과 도의에 비추어서 정당하기 어렵다.]

경선을 거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자가 모두 사퇴한 뒤 유 대표가 승계하지 않으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듭니다.

당권파들은 운영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공동대표단 합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통합 정신을 어겼다는 겁니다.

당권파로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해 비례대표 3번을 받은 김재연 당선자도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김재연/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당권파) : 통합진보당 청년 당원들과 대학생회를 비롯한 광범위하게 참여한 청년선거인단이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저는 합법적이고 당당합니다.]

당권파, 비당권파 모두 분당은 없을 거라고 말하곤 있지만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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