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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다더니…" 퇴출 은행 예금주들 분통

10일부터 가지급…상장 저축은행 주식 투자자 등 손실 불가피

<앵커>

돈이 묶인 예금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나흘 뒤인 10일부터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지만, 후순위채나 상장 저축은행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해보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앞.

예금주들이 분통을 터뜨립니다.

[한순교/저축은행 예금주 : 3일 전에 하니까 아무 이상 없습니다, 이러던 게. 뭐하는 짓들이야. 이게 나쁘다고 얘기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그러지도 않고…]

월요일에 돈을 찾으라며 나눠준 대기표를 받아둔 고객들은 망연자실입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분명히 어제 전화했거든, 거기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 했더니 '아무 일도 없습니다' 하더라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거지.]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오는 10일부터 두 달간 2000만 원 까지는 해당 저축은행이나 6개 은행 영업점에서 가지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예금을 담보로 대출도 받을 수 있어 최대 4500만 원까지 빼 쓸 수 있습니다.

예금이 5000만 원을 넘으면 원금의 40% 한도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4개 저축은행의 5000만 원 초과 예금은 약 121억 원, 예금주는 8100명 정도입니다.

문제는 상당부분 손실이 불가피한 후순위채인데 4개 저축은행에서 모두 7200명이 2246억 원 어치를 갖고 있습니다.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후순위채 신고센터를 계속 운영할 것이고요. 보상 문제는 불완전판매 여부라든가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례들을 봐서…]

증시에 상장돼 있는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 주식은 내일 거래가 정지돼 상장폐지 검토에 들어가는 만큼 소액주주의 피해도 불가피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총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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