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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자 순식간에 '참변'…못 피한 이유가

부산 노래주점 화재로 30여명 사상…현장 감식

<앵커>

어젯(5일)밤 부산에서 발생한 노래주점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노래주점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가스공사, 전기공사 등과 함께 오늘 오전 11시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손님이 없던 방에서 시작된 불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주점 전체로 번져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이 지난해 8월 소방점검에서 전원 불량 등을 지적받았었다는 점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서면 노래주점 화재는 어젯밤 8시 50분쯤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손님 9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2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출입구 바로 앞에서 난 불로 주점 내부에 순식간에 들어찬데다 주점 구조마저 복잡해 손님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종업원들이 불을 발견한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실패했다는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불이 났을 당시 각종 소방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노래방 종업원들이 화재 사실을 손님들에게 제때 알렸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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