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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장소'서 광우병 조사…농장주 간접 접촉 의문

<앵커>

우리 광우병 조사단이 미국 광우병 발병 농장을 방문하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이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농장주인을 서면으로 조사하는데 그쳤습니다.

프레즈노에서 김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관 합동 조사단의 광우병 현지 조사 닷새째.

조사단은 프레즈노 지역 도축 시설과 사료 공장, 그리고 식용 비육우를 키우는 농장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도축장에서는 소의 뇌와 척수 등 광우병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는 특정위험물질 제거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였던 광우병 발병 농장 방문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대신 농장주를 간접 면담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단이 미국 수의사를 통해 서면으로 질의하면 농장 주인이 대답하는 식이었습니다.

[주이석/광우병 조사단장 : 농장주와 치료를 담당했던 수의사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제 3의 장소에서 접촉이 있었고요.]

하지만 이렇게 발병 농장이 어디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농장주에 대한 간접 조사만으로는, 수출되는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조사단은 내일(6일)과 모레 프레즈노 근처의 젖소 사육 농가를 방문해 사육 여건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주 월요일엔 광우병 양성 반응을 확인한 캘리포니아 주립대 데이비스 캠퍼스를 방문한 뒤 오는 8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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