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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모님과 출근 하는 날"…아이들 반응은

<앵커>

아빠, 엄마가 아침이면 회사를 간다고 집을 나서는데, 과연 어디가서 뭘하는 건지 아이들은 궁금하겠죠? 미국에선 그런 아이들을 위해 1년에 한 번 부모님과 함께 출근해보는 날이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의 한 방송국에 아이들이 아빠를 따라 출근합니다.

아빠 컴퓨터도 만져보고, 스튜디오에서 출연도 해 보고, 여러 가지 방송 장비도 작동해 봅니다.

오늘(5일)은 1년에 한 번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날".

원래 1993년,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일하는 엄마들과 그 딸들을 위해 시작한 운동인데, 2003년부터는 남녀 구분 없는 행사로 확대됐습니다.

[아드리아나(7) : (아빠 회사에 와서)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요.]

[루이스/NY1 방송 기술감독 : 1년 중 제일 좋아하는 날이에요. 아이들과 회사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아빠가 뭘 하는지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부모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본 아이들은 회사 가는 엄마, 아빠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재스민(10) : 크면 엄마가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직접 보니, 뉴스 방송국에서 일하는 것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닌(엄마) : 딸이 이렇게 말해주니 정말 자랑스러워요. 전 매우 열심히 일하고, 제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
거든요.]

올해로 20년째, 매년 4월 넷째 목요일에, 미국내 300만 개 회사에서 이렇게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출근합니다.

[버니 한/NY1 보도본부장 : 직원들이 행복해 하고, 일터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관리자의 의무지요.]

모처럼 엄마, 아빠 직장에서 시간을 함께보낸 아이들.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됐을 때, 엄마, 아빠보다 더 훌륭한 직업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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