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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 남장부터, 비련의 여인까지…'팔색조' 김연아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가 아이스쇼를 통해 아홉 달 만에 팬들을 찾았습니다. 중절모를 쓴 남자부터 비련의 여주인공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에 중절모를 쓴 김연아가 재즈곡 '올 오브 미'의 선율에 맞춰 은반위를 누비기 시작합니다.

힘차게 스텝을 밟고, 흥겨운 어깨춤을 추며 남자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김연아는 모자와 자켓을 집어던지며, 3분간의 남장 연기를 마쳤습니다.

피겨 여왕의 색다른 모습에 기립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섬원 라이크 유' 프로그램에서 이별에 아파하는 여인이 됐습니다.

가녀린 몸짓으로 가슴 시린 연기를 펼쳤습니다.

더블 악셀은 물론, 트리플 토 룹 점프까지 뛰며 녹슬지 않은 기량도 뽐냈습니다.

[김연아 : 매시즌 매년 지날때마다 저도 성숙되고 하니까 제가 소화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더 다양해진 것 같아요.]

라이사첵과 패트릭 챈 등 다른 피겨 스타들도 은반 위를 수놓았습니다.

김연아와 전 출연진은 7000여 팬들과 함께 춤을 추며 2시간 30분의 공연을 마감했습니다.

[라이사첵/밴쿠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인 한국팬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 연기를 즐겼습니다.]

김연아는 내일(6일)까지 올 해 첫 아이스쇼를 마친 뒤 오는 8월 다시 아이스쇼를 통해 팬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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