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전국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의 수습책을 놓고 밤새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지도부와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즉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비당권파 측 주장과, 당권파의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 현재 회의가 중단된 상탭니다.
비당권파 측은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가 어제(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8번 이영희, 11번 나순자, 13번 윤난실 후보도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권파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당권파는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 조사 결과가 편파적이고 부실했다며 동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 대표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비당권파는 오늘 중 회의를 속개해 총사퇴를 촉구하는 권고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