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순식간에 굴러 간 유치원 버스, 몇초 뒤 '아수라장'

유치원생 1명 사망·6명 부상<BR>운전 기사 시동 켠 채로 자리 비워

<앵커>

유치원 통학차량이 내리막 길을 굴러 내려가 지나가던 승합차와 부딪혔습니다. 두 차량 사이에 유치원생들이 끼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운전기사는 시동을 켠 채로 자리를 비우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유치원 주차장에서 통학차량이 7미터 정도 뒤로 밀리면서 유치원 정문 앞 길을 지나가던 승합차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5살 짜리 원생 박 모 군이 두 차량 틈에 끼어 숨지고 원생 6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원생들은 걸어서 길을 건너던 중이었고 굴러 내려간 통학버스에도 원생 20명 정도가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서 사고조사반 : 차는 시동이 켜진 채로 주차장에 있었고, 운전기사는 거기… 차량이 내려올 때 같이 인솔 교사하고 옆에 있었습니다.]

운전기사 43살 유모 씨는 15도 가까이 경사진 주차장 위에 버스를 세운 뒤 시동을 켠 채로 운전석을 떠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경사진 주차장에 버스를 세우면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