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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모내기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안철수 겨냥

<앵커>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경쟁자들을 겨냥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과녁은 안철수 교수가 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당선자 10여 명이 만든 모임에 김두관 경남지사가 초대됐습니다.

김 지사는 먼저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해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교수 영입론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두관/경상남도지사 : 좋은 후보를 키울 생각은 않고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며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김 지사는 공생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권 도전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남해군수로 시작해 장관, 도지사에 이른 풀뿌리 정치 경력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 했습니다.

[김두관/경상남도지사 : 거머리가 득실대는 논에 맨발로 들어가서 모내기 한 번 해본 적 없는 사람이 '내가 농사를 지었으면 잘 지었을 것'이라고 해도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그런 정치는 안 됩니다.]

또 대통령에게 몰려있는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면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19대 국회의 중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안철수 교수 측은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안 교수의 한 측근은 김 지사가 안 교수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선 출마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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