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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본격 현지조사…핵심 빠진 과정, 성과는 '글쎄'

<앵커>

미국에 간 광우병 조사단이 바쁘게 현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반대파를 설득시킬 만한 결과물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있는 축산 폐기시설입니다.

병사하거나 돌연사한 가축의 사체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한 뒤 소각 처리하는 시설로, 광우병 젖소의 샘플이 채취된 곳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이곳 폐기시설을 시작으로 이 일대 농가의 사료와 도축시설 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주이석/광우병 조사단장 : 사체 처리가 잘 되고 있는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소고기가 이러한 것에서 안전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조사단은 특히 가축들의 변사 원인을 가려내기 위한 샘플 추출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전량 폐기하도록 돼 있는 변사한 가축의 잔존물이 유통될 개연성이 있는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주말에도 휴무하지 않는 인근 가축 농장 등을 찾아 조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기간, 소수의 전문가 조사 만으로 광우병을 둘러싼 의문들을 모두 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광우병 발병 농가에 대한 직접 조사조차 하지 못한 채 불완전한 조사에 그칠 공산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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